
둘째 날은 오전 일정으로 시라카와고, 오후 일정으로 히다노사토 일정을 다녀왔습니다.
최근 인스타에서 삿포로 대체 겨울 여행지로 핫한 시라카와고라 그런지 몰라도
버스 예약이 굉장히 빡빡합니다.
버스 예약은 노히 버스 사이트에서 하면 되는데,
https://japanbusonline.com/ko 여기서 검색하시고 예약하시면 메일로 티켓이 옵니다.
탑승하실 때 메일 보여주시고 탑승하시면 됩니다.
시라카와고는 나고야발 버스가 있고 타카야마발 버스가 있는데,
나고야보다 타카야마가 훨씬 버스가 많아서 시라카와고에 가려면 타카야마가 훨씬 유리합니다.
버스는 시간대마다 있는데 문제는 자유 버스는 매 시간 다니는 예약 버스에 비해
줄도 꽤 빠르게 서 있어야 하는 편이고 시간 텀이 꽤 길기 때문에 예약하고 가는 게 훨씬 좋습니다.
버스 예약은 한 달 전에 열리기 때문에 날짜를 기억해두고 있다가 예약이 풀리면 바로 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저녁에 생각나서 들어갔더니 딱 4자리 남아 있어서 식겁했어요.
버스 승차장은 타카야마 JR역 바로 옆에 있어서 가기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조식도 가짓수는 많지는 않지만 히다규라던가 지역 음식으로 맛있게 나와요.


그렇게 버스로 한 시간 정도 산속을 달리면 시라카와고가 나옵니다.
시라카와고는 갓쇼즈쿠리로 유명한 마을로, 갓쇼즈쿠리는 못을 쓰지 않고 홈으로 조립한 우리나라로 치면 초가집 같은 집입니다.
보통 추운 지방에서 많이 볼 수 있고 특징으로 폭설을 이겨내기 위해 지붕이 엄청 높은 삼각형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쭉 마을을 한 바퀴 돈 다음에 전망대에 올라갔다 오는 코스로 돌면 되는데,
넉넉하게 잡고 2시간 정도면 마을을 전부 볼 수 있습니다.
거기서 식사를 한다면 1시간 정도를 더 추가하면 될 거 같아요.
하지만 식사는 웨이팅이 워낙 길어서 딱히 추천드리지는 않아요.
카페도 사람이 바글바글한데 저는 외곽에 있는 카페로 다녀와서 그런지 몰라도
좀 덜 복잡했습니다.

가서 알았는데 시라카와고가 쓰르라미 울적에의 배경지라고 하더라고요?
생각보다 관련 굿즈들이 많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여름에 오면 그 느낌이 잘 날 거 같아서 다음에 여름에도 한 번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갓쇼즈쿠리입니다.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꾸며놓은 곳도 있는데 입장료를 400엔인가 받으므로
원하시면 들어가셔도 됩니다.

시라카와고에서 아마 제일 유명한 가게일 거예요.
푸딩의 집이라는 푸딩전문점인데, 물푸딩이라는 생소한 푸딩을 시그니처로 판매하고 있는 가게예요.
저는 시그니처 푸딩인 물푸딩과 말차 푸딩을 먹어봤는데,
말차도 맛있긴 한데 물푸딩이 정말 묘하게 맛있었습니다.
아래 투명한 부분은 특별히 맛이 나지는 않는데 탱글한 식감을 만들어 주고,
위에 있는 부분이 일반적인 푸딩처럼 단 맛을 만들어 줘서
둘이 조합이 의외로 괜찮습니다.
시라카와고에 간다면 물푸딩은 꼭 한 번 먹어보세요.


저는 이왕 온 겸 한 번 들어가 보자 해서 갓쇼즈쿠리 안으로 들어가 봤는데,
지금도 춥지만 옛날 일본 사람들은 진짜 추웠겠구나 싶었습니다.
가운데 불 피워둔 곳만 따뜻하고 나머진 완전 냉골이었어요.
문제는 불을 피워놔서 그런지 연기가 온 집안에 퍼져서 숨쉬기가 힘들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건물 안이 생각보다 넓고 층수도 높아서 신기했어요.


여기가 바로 전망대입니다.
걸어가면 10~15분 정도 걸리고 버스도 간다고 하긴 하던데
그냥 걸어갈 만한 높이니까 산책하는 겸 걸어 올라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을 외곽 쪽에 가시면 제일 유명한 삼 형제집이 있습니다.
이 앞에서 사진 찍는 줄이 굉장히 길어서 저는 대충 옆쪽에서 찍고 나왔어요.

삼 형제집 바로 옆에 있는 카페입니다.
화조풍월, 가초후게츠라는 카페인데, 깔끔하니 괜찮습니다.
창문에 있는 자리에서는 삼 형제집 뷰도 나와서 앉아서 쉬기 좋아요.
2시간 일정으로 온다면 30분 정도는 투자할 만합니다.
그렇게 알차게 둘러보고 예약한 버스를 기다렸다가 타카야마로 돌아왔습니다.

타카야마 역 근처에 있는 수프 카레 맛집입니다.
수프 카레 타마라는 곳인데, 삿포로에서 먹은 수프 카레랑 비견될 정도로 맛있는 집이었습니다.
그리 넓진 않지만 레트로한 분위기에 서버분이 굉장히 친절해서 좋았어요.

여러 재료들을 추가할 수 있고, 밥 량 조절, 그리고 맵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맵찔이라 1~10단계 중에 2단계로 먹었는데 의외로 매콤해서 놀랐습니다.
제일 무난한 닭다리 카레를 먹고 일행 분은 낫토 카레를 먹었는데 둘 다 맛있었어요.
국물은 호불호 없을 만한 육수 느낌의 국물이라 맵기 단계만 잘 조절하면
모두가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요.
타카야마에 가신다면 꼭 들러 보세요.
그렇게 식사를 하고 숙소에 들러 온천욕을 즐긴 다음 잠깐 쉬고 히다노사토를 둘러보러 갔습니다.
히다노사토는 타카야마 외곽에 있는 민속촌으로, 원래는 밤에는 운영하지 않지만
마침 라이트업 기간이라 다녀왔습니다.
호텔마다 송영 버스가 있는 것 같았는데 아쉽게도 제가 간 날에는 운영하지 않는다고 해서
거리가 좀 있지만 걸어가 보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도보로 한 20~30분 정도 거리인데 문제는 가로등이 없어서 하나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분위기가 좀 많이 무섭기 때문에 택시를 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요.




라이트업 기간에는 절반 정도만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만큼 분위기도 있어서 언제 와도 돈 값은 하는 느낌입니다.
가면 웰컴 드링크처럼 따뜻한 아마자케와 짭짤한 차를 주는데 홀짝이면서 둘러보면 좋습니다.
생각보다 사진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대략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면 다 둘러볼 수 있어요.
만약에 시라카와고를 가기엔 일정이 빡빡하다면 히다노사토가 좋은 차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둘러보고 다시 어둠 속을 걸어오는 길에 편의점도 들리고 온천으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호텔 노천탕이 너무 좋아서 하루에 3번은 기본으로 들어갔다 왔어요.
한 가지 아쉬웠던 건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오히려 아쉬웠습니다.
타카야마나 시라카와고는 눈이 좀 와야 분위기가 좋은데 딱 가기 3일 전에 폭설이 내리고
제가 있던 동안은 화창 그 자체였다가 귀국하고 며칠 뒤에 또 폭설이 왔다고 하더라고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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